익산시, '왕궁정착농원' 생태교육의 장으로 복원 검토
영국 에덴프로젝트팀, 익산 왕궁축산단지 방문
익산 왕궁 정착농원 방문 가능성 가늠…환경 복원
4일 익산시가 영국 '에덴 프로젝트팀과 왕궁정착농원개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왕궁정착농원'을 생태교육의 장으로 복원하고자 에덴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영국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 팀이 왕궁면 정착 농원 일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 팀은 지난 3일 입국해 오는 8일까지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에덴 프로젝트는 2001년 영국 콘월의 방치된 폐광지역을 세계 최대의 친환경 온실정원으로 탈바꿈한 생태복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침체됐던 콘월 지방은 에덴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환경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양면의 성공을 거뒀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영국 에덴 프로젝트를 실제 방문해 왕궁에 '뉴-에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왕궁 축사 매입부지를 서면으로 검토한 에덴 프로젝트팀은 단순한 훼손지 복원을 넘어 환경오염과 악취문제 해소, 한센인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간의 수많은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방문 일정동안 왕궁 축사 매입부지와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앞선 성공 경험을 토대로 익산형 에덴 프로젝트 가능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왕궁정착농원은 과거 한센인의 강제 이주와 함께 축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환경 훼손이 발생했다"라며 "현재는 시와 정부가 토지매입을 통해 환경복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에덴 프로젝트팀 방문을 계기로 왕궁이 생태교육의 모범사례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익산시는 전북지방환경청, 전북특별자치도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생태 우수지역과 지역사회 발전 확대를 위한 장기적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전략으로 ▲왕궁 자연환경 복원으로 자연 자본 가치 확대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활성화로 지역 발전 기여 ▲생태계 서비스지불제 확대로 주민 상생 방안 마련 ▲자연공존지역(OECM)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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