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목조건축 대표도시 입증…건축대전 4년 연속 수상
최우수상 ‘철도문화공원’, 우수상 ‘사봉밥집’
[진주=뉴시스]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철도문화공원 복합문화커뮤니티.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024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철도문화공원’과 ‘사봉밥집’이 준공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번 수상은 지난 2021년 문산읍 주민자치센터 어울마당의 최우수상, 2022년 물빛나루쉼터의 대상과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의 최우수상, 2023년 남명진취가의 최우상에 이은 4년 연속 수상 쾌거이다.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은 우리나라 대표 건축 공모전으로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친환경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진주시의 올해 수상작인 철도문화공원과 사봉밥집은 주구조를 목구조로 선택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뿐만 아니라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4대 중핵과제 중 국가상징 공간 조성, 17개 정책과제 중 목조건축 대중화 및 목조도시 활성화에 부합될 수 있도록 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철도문화공원은 차량정비고(조적조, 목조트러스), 일호광장 진주역(조적조, 경량목구조), 복합커뮤니티센터(중목·경량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로 구성이 돼 있다.
[진주=뉴시스]대한민국 건축문화대전 최우수상 철도문화공원-차량정비고. *재판매 및 DB 금지
차량정비고는 과거와 현재·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과거의 소중한 자산 가치를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였고, 일호광장 진주역은 만남과 이별의 정서가 함께 담긴 곳으로 리모델링 시 지난 세월동안 헝클어진 외관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상부 목구조의 노출로 공간적인 연속성을 유지해 과거 역사에서 현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국내 목구조의 현재 상황을 기술적 또는 미학적으로 드러내고, 미래의 목구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계획했다. 철도문화공원은 본래의 장소성을 유지하며 열린 체계의 공원으로 구도심의 변화를 수용하고 촉진할 수 있는 문화 생산의 거점으로 완성되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사봉밥집'은 2023년 3월 사봉농공단지에서 진행된 근로자들과의 현장소통에서 따뜻한 밥 한 끼가 먹고 싶다는 젊은 근로자의 건의를 듣고, 기존 공동식당 부지에 200여 명이 식사할 수 있는 규모의 다목적 공간을 갖춘 근로자지원시설로 건립됐다.
구조는 중목구조에 경량목구조 벽식을 혼용했다. 이러한 벽체는 횡력을 잡아줌으로써 구조적인 안전성을 이루어 가새를 생략할 수 있다. 또한 천정보가 노출된 실내는 친환경적인 동시에 구조가 곧 마감인 장점으로 별도의 인테리어 없이 목조가 가지는 아름다움도 함께 누릴 수도 있다.
시는 지난 7월 조규일 진주시장과 임상섭 산림청장의 만남 자리에서 ‘목조건축 대표도시’라는 수식어를 얻으면서 많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방문을 받고 있으며, 공공건축 부문에서 목조건축의 대표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2024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의 시상식은 오는 20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리며 수상한 작품의 전시도 계획돼 있다.
[진주=뉴시스]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사봉밥집 우수상.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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