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매출 8819억원…"분기기준 역대 최대"(종합)
누적 매출 2.5조…전년 연간 매출 넘어
영업이익률 23.6%…"수익성 빨리 회복"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로고.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81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냈다.
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936억원을 달성해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2조1764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합병의 재고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감소한 207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보단 186.5%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23.6%다.
견조한 매출 성장세는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가 이끌었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를 비롯한 후속 제품들이 3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가이던스인 3조5000억원 매출은 무난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전역에서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고,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 후속 제품 성과가 나와서라고 설명했다.
후속 제품의 처방 확대도 가팔라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 2분기 램시마는 유럽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년 연속으로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지켰다.
항암 제품의 경우 '트룩시마'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 3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고, '허쥬마'는 유럽에서 23% 점유율을, 아시아 주요국인 일본에서는 69%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플라이마'는 올 3분기까지 전년도 연간 매출을 1.7배 초과한 241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연간 매출의 2.9배 넘는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는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서 운영하는 6개 공-사보험 계약을 모두 확보하면서 처방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 출시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1일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출시되면서 자가면역질환 판매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주력하는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에서 CT-P47(성분명 토실리주맙), CT-P55(세쿠키누맙), CT-P53(오크렐리주맙)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신규 사업 영역으론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를 중심으로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달 4~7일 '월드 ADC 2024'에 처음 참가해 신규 ADC 파이프라인 'CT-P70' 및 'CT-P7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에서 두 제품 모두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빠른 시일 내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탁개발생산(CDMO)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국내 또는 해외에 신규 공장을 확보해 생산 능력을 증대하는 동시에 해당 시설을 CDMO 사업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데다,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 감소 등 긍정적 요인도 함께 작용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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