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65%가 50대 이상…서울시, 무료 예방교육
21~22일 청량리역서 50대 이상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 교육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피해사례 소개와 대응방법 등 제공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오는 21~22일 청량리역 3층 맞이방 앞에서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메신저피싱', '기관피싱' 등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피해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10명 중 6명(65.4%)이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총 1931억원 중 60대 이상 704억원, 50대 560억원 등으로 50대 이상의 피해 규모가 약 65.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의 경우 은퇴 후 최신 금융사기 수법에 대한 정보와 인식이 부족해지면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최신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나서게 됐다. 이번 교육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의 피해사례 소개부터 대응 방법까지 1대 1로 알려준다.
참석자들은 금융사기 피해 설명 영상을 시청하고 사이버 체험관에서 모의 체험을 통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교육은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고, 교육비는 무료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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