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틀 경 "한국 공연 3번째… 조성진과 협연하면 염려 없어"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지휘자
20~21일 롯데콘서트홀서 공연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RSO) 상임 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Sir Simon Rattle)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아시아투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올해 75주년을 맞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협연자 조성진과 함께 내한공연을 갖는다. 2024.11.19. [email protected]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맡은 사이먼 래틀 경(69)은 "(한국에서) 3번 투어를 했는데 각기 다른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항상 솔리스트는 조성진 피아니스트로 편안하고 집에 온 느낌이 든다"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오는 20일,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창단 75주년을 맞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한국과 일본, 대만을 찾아 '2024 아시아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내한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아시아투어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단독 협연자로 나선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니콜라우스 폰트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대표도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폰트는 "한국 관객들과 오케스트라 관계가 아주 강력하다"며 "한국 연주회장에서 느낄 수 있는 연주자와 관객의 흥분감, 음악에 대한 지식과 집중력으로 연주자로 하여금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겨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주자와 관객 사이에 훌륭한 조화를 이뤄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RSO) 상임 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Sir Simon Rattle)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아시아투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올해 75주년을 맞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 지휘자로 무대에 오른다. 2024.11.19. [email protected]
래틀은 "경험해 본 바로는 베를린이 강렬하다면 바이에른 악단은 유연하고 부드럽고 협력적"이라며 "지난 30~40년 동안 전 세계 오케스트라가 기교적인 측면에서 많은 발전 거듭해 왔는고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많지만 시인 오케스트라는 적다. 이 방송교향악단은 시인에 해당하는 오케스트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특별한 이유를 2가지 덧붙였다.
래틀은 "현대음악을 전문으로, 갓 만들어진 신선한 음악을 연주하는 전문성 갖는 오케스트라"라며 "고음악, 시대악기를 2년 전부터 연주했다"고 했다. 그는 "두 가지 모두를 아우르는 다양성을 가진 오케스트라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고 했다.
악단은 내한 공연에서 브람스의 곡과 베베른, 베토벤, 브루크너 곡 등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오는 20일 연주할 브람스의 협주곡 2번에 대해 "거대한 스케일이 있고 1번과 달리 따듯한 곡"이라며 "교향악적이라 오케스트라의 역할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곡이고 연주가 끝나고는 정말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진이 빠진다"고 했다.
래틀은 "피아니스트와 교향악단이 절대적으로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며 "조성진이랑 협연하면 염려할 필요가 없고 그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교향악단과 연주한다"며 칭찬했다.
조성진은 "투어가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오케스트라와 마에스트로 너무 훌륭해서 힘든 걸 까먹는다"며 "투어를 위해 준비한 건 음악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RSO) 대표 니콜라우스 폰트(NiKolaus Pont,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조성진, 상임 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Sir Simon Rattle)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올해 75주년을 맞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협연자 조성진과 함께 내한공연을 갖는다. 2024.11.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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