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경북도·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 논의
포항 구룡포읍 등 4개 읍면동 특별방제구역 지정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9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지역에서 산림청·경북도·포항시·국립산림과학원·임업진흥원·포항시 산림조합, 산림기술사 등 관련 전문가 20여 명이 방제 전략을 논의하고 했다. 사진은 임상섭 산림청장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이 협조해 철저한 예찰과 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4.11.20. [email protected]
포항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지역에서 산림 전문가들이 모여 현장 점검과 방제 전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19일 동해면 임곡리 일원에서 산림청·경북도·포항시·남부지방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임업진흥원·포항시 산림조합·산림기술사 등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방제 전략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올해 1월부터 전국 7개 시군 4만 3000㏊를 소나무재선충병 특별 방제 구역으로 지정·관리한다.
최근 전국적인 이상 기온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이 늘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나무 생육 환경이 악화되고, 온화한 날씨가 지속돼 매개충의 활동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포항은 남구 구룡포읍, 동해·장기·호미곶면 4개 읍면동이 특별 방제 구역으로 지정·고시돼 수종 전환 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선택과 집중'으로 보존 지역은 집중적으로 방제하고, 다른 지역은 '모두 베기' 사업으로 수종 전환을 추진한다.
먼저 시가지 주민 생활권, 주요 도로변, 마을 숲, 보호 수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산림을 대상으로 방제할 계획이다.
시는 원활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범위에 산림병충해를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국비 예산 증액과 지뢰 매설지 등 군부대의 방제 사업 지원도 요청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과 서로 협조해 철저한 예찰과 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수종 전환 사업 등 방제 방법을 현장에 맞게 다양화해 방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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