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세곡동에 장애인·주민 위한 무장애 나눔숲 조성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 선정
[서울=뉴시스] 흙콘크리트 보행로. 2024.11.26.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획득한 2억원을 활용해 사회복지법인 자애종합복지원 부지(헌릉로757길 35) 내 숲을 장애인과 주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나눔숲으로 탈바꿈시켰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21일 공사를 마쳤다며 오는 28일 준공식을 연다고 예고했다.
사업 대상지인 자애종합복지원은 복지관, 보호작업장 등 장애인복지시설 8개소, 종사자 75명, 이용자 330여명이 있는 공간이다.
기존 숲은 노후화된 편의시설과 비체계적인 수목 식재로 이용자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구는 성모장애보호작업장과 함께 지난해 7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복권기금으로 지원하는 녹색인프라 확충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이 자금으로 전문 설계와 시공을 통해 숲 활용성을 높이는 나눔숲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총면적 4267㎡(약 1290평) 규모인 나눔숲은 ▲나눔오솔길 ▲소정원 ▲다목적 소규모 광장 ▲소규모 야외공연장 ▲셔틀버스 승차장 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나눔오솔길은 흙 콘크리트로 단차 없이 시공해 휠체어와 보행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이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산수유, 때죽나무, 산수국 등을 심었다.
이용자 휴식을 위한 의자, 목재 데크, 스탠드 등이 구간별로 설치됐다. 나눔숲은 발달장애인과 시설 종사자뿐만 아니라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세곡동의 탄천과 공원 등과 연계해 숲을 즐기며 걷기 좋은 길이 완성됐다"며 "장애인과 주민들이 숲으로 연결된 소통의 공간에서 교류하며 서로 화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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