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승진시험 750명 최종합격…"근무평가 70% 상향"
소방청, '2024년 소방공무원 승진시험' 최종합격자 발표
승진 소요 최저 근무연수 단축…20대 합격자, 전체 2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0월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화재 상황을 가정해 열린 2024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가한 소방대원들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 2024.10.30. [email protected]
소방청은 26일 소방청 홈페이지와 119고시를 통해 '2024년 소방 공무원 승진 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소방위·소방장·소방교 승진 시험에 433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소방위·소방장 승진 소요 최저 근무 연수가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2년 이내 합격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20대 합격자는 188명으로 전체 합격자 중 25%를 차지했다.
올해 소방 공무원 승진 시험은 근무성적 평정 반영 비율이 기존 60%에서 70%로 상향된 것이 특징이다.
소방청은 "이는 시험 점수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평소 성실히 근무하며 조직에 기여한 소방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선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소방전술 과목은 평균 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단순 암기식 학습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실무 지식과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난이도 높은 문제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방청은 향후에도 시험 성적뿐 아니라 근무 평가를 균형 있게 반영해 성과 중심의 공정한 승진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선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이번 시험은 단순히 지식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현장 실무와 연계된 성과를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성실히 근무하며 조직에 기여한 소방관들이 공정하게 인정받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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