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최대 70㎝ 눈벼락…'제설 총력전' 인력·장비 다 동원
[안성=뉴시스] 김보라 안성시장이 무너진 창고형 비닐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안성시 제공) 2024.11.28. [email protected]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에 지난 27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뒤 28일 오전 7시 현재 최대 70㎝ 눈이 쏟아졌다.
28일 시에 따르면 금광면 70㎝, 고삼면 65㎝, 공도읍과 안성1·2·3동에 60㎝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시는 이번 폭설로 도로가 통제되고 곳곳이 파손되자 외출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을 요청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눈은 물기를 머금고 있는 습설로 일반 눈보다 두세 배 더 무거워 파손이나 붕괴 사고가 우려된다"며 "29일 최저기온이 영하 7도로 내려가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38번 국도는 제설작업의 어려움으로 차량 정체가 극심했다.
시는 수원국토관리사무소의 제설작업이 지연될 경우 권한위임을 해주지 않아도 직접 제설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성=뉴시스] 재설작업 중인 모습. (사진=안성시 제공) 2024.11.28. [email protected]
시는 시장 주재로 긴급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신고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지속해서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 공무원 등 가용인력과 살포기, 제설기, 굴삭기 등 제설장비를 투입하고 염화칼슘 914t을 살포해 제설과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피해도 잇따랐다. 폭설로 대덕면과 고삼면 창고형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공도읍 금호 어울림 1단지와 3단지간 연결육교인 송원육교 캐노피가 파손돼 보도 통제 중이다.
송원육교 캐노피가 무너진 뒤 안성시의회 최호섭 의원은 지방38번국도 육교를 이용하는 학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휴교를 요청하는 등 시민 피해예방에 주력했다.
남북을 운행하는 똑버스는 운행을 중단했고 동서 운행구간은 일부구간만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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