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국방부, "먀오화 중앙군사위 위원, 기율위반으로 정직·조사중"
[AP/뉴시스] 2019년 10월 자료사진으로 중국 공산당의 먀오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 북한 평양 순안 공항에 내리고 있다.
문제의 장성은 인민해방군을 통솔하는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막강한 4총부장 중 한 자리인 정치공작부장을 맡고 있는 먀오화(苗華. 69) 해군 상장(대장)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규군인 인민해방군을 통솔하는 공산당 중앙군사위는 시진핑 당 총서기가 주석을 맡고 있으며 먀오는 5인 위원 중 한 명이다.
이날 국방부의 우첸 대변인은 먀오가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즉 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먀오 위원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국방 최고위층 낙마의 3번 째 케이스다. 지난 6월 중국 당국은 이상푸(李尙福} 전 국방부장과 웨이펑허(魏凤和) 그 직전 국방부장을 각각 부패 혐의로 기소하면서 당에서 제명 조치했다. 두 사람은 일단 정직된 뒤 부패 및 뇌물수수 혐의 조사를 받았다.
특히 파이낸셜 타임스는 수 일 전 현 둥쥔(董軍)국방부장 역시 정직된 상태로 부패 혐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둥 부장은 조사를 받고 있지 않다면서 해당 보도가 "순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막강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직에 있는 먀오는 국무원 소속의 둥쥔 국방부장을 비롯 그 전의 국방부장들보다 서열이 높다.
시진핑은 2013년 당서기 직 취임 직후부터 대대적인 부패척결 운동을 펴며 많은 최고위 정적들을 수천 명의 고위 관리들과 함께 자리에서 쫓겨내고 감옥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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