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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습 계엄 선포에 경기도 자치단체장·지역정치권 '부글부글'

등록 2024.12.04 11: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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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대통령 계엄 비판

[수원=뉴시스] 4일 자정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긴급 실·국장 간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4일 자정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긴급 실·국장 간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와 관련해 경기도내 자치단체장과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탄핵이나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우선 김동연 경기도시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주요 실국장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에서 2시간 반 만에 계엄해제 결의안이 통과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2시간 쿠데타'가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경제는 크게 요동쳤다"라며 "나락에 빠진 경제. 혼란에 빠진 사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SNS에 "반헌법적인 계엄령 선포는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의 원칙을 위배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헌 행위로,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역사는 언제나 정의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SNS에 "역사는 오늘을 민주주의가 퇴보한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헌법도 민주적 절차도 무시한 비상계엄령은 즉시 해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4.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4.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대호 안양시장은 SNS를 통해 이번 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야 할 국가의 수장이 오히려 공포와 불안을 조장하고, 권력을 도구 삼아 국민을 억압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며 "권력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는 데 사용돼야 하며 이를 억압하거나 훼손하는 순간 그 정당성을 잃다"고 지적했다.

임병택 시흥시장도 시정 운영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소식을 SNS에 전하며 "시청에서 밤을 샜다"며 "헌법을 믿고, 법을 믿고, 민주주의를 믿고, 국민을 믿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 의원은 "위법한 계엄령 실패로 윤석열 정부는 이제 끝이 났다"라며 "우리는 이 엉터리 같은 윤석열 정권이 국민과 역사 앞에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 그 공범들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과 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승원(수원갑) 의원도 "국민 여러분 덕분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했다"며 "신속한 탄핵소추안 발의로 권한 정지부터 시켜놓아야 그나마 안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 등 대표단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어떤 요건도 지키지 못한 불법이었다"며 "윤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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