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상황 수습되면 원내대표 사퇴"…김태호 "탄핵안, 자율 투표"
권성동 "윤 정부에서 일한 적 없어"
김태호 "계파갈등 있다면 뜯어고칠 것"
[사진=뉴시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권성동 의원(오른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은 "상황이 수습되면 바로 (원내대표직을)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임기를 길게 안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답했다.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다만 권 의원은 당이 안정화 되면 2~3달 후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친한계를 중심으로 '친윤계 원내대표'에 대한 반대 입장이 나오고 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원내대표를 지냈다.
또 이준석 당시 대표가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로 당권이 정지되자 비상대책위원장을 수행했다. 이로 인해 '친윤계'로 불리운다.
권 의원은 '친한계의 친윤계 원내대표 반대'에 대해 "나는 윤석열 정부에서 일한 적도 없고, 호가호위한 적도 없다"면서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윤 프레임은 바람직하지 않다. 원내대표가 되면 비판하는 의원들을 포함해 모든 분들과 협력해 이 상황을 타개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자진사퇴 대신 탄핵 심판을 선호한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질서 있는 퇴진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언제 조기 퇴진 할지에 대한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른 원내대표 후보 김태호 의원은 2차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당론을 통해 본회의장에서 자유 의지를 갖고 투표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아마 그렇게 생각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면 자율투표 방침으로 공지하실 것인가'의 질문에 "인위적으로 당을 위한 정치로 비춰지면 안된다"면서 "국민을 생각하고 국가를 생각하는 정치적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답변했다.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저는 계파에 의존해서 지금까지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그런 것이 있다면 뜯어고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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