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직산읍에 콜버스 대신 노선버스 추가 운영
'생업 위협' 택시업계 반발…버스 운행으로 선회
[천안=뉴시스] 충남 천안 직산읍 일대에 운영되는 고정노선버스 123번 노선도. (사진=천안시 제공) 2024.1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서북구 직산읍 일대에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천안콜버스'를 대신할 고정노선버스 123번을 추가 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직산읍 일대에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천안콜버스 5대를 도입했다. 천안콜버스는 노선과 운행 시간표에 상관없이 승객이 호출하면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이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천안콜버스를 기존 5대에서 10여대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생업 위협을 주장하는 택시업계 민원이 지속되자, 고정노선버스 4대를 대신 도입하기로 했다.
고정노선버스는 시내버스 운영 방식을 차용한 대중교통이다. 기존 시내버스 정류장에 정차하며, 승객 다수가 탑승할 수 있다. 콜택시와 역할이 겹치지 않아 택시업계 민원이 감소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운행 차량은 소형 승합차(스타리아)이며, 배차간격은 약 30분이다. 직산역을 기·종점으로 수월리, 군서리, 삼은리 등을 경유한다. 오는 16일부터 운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8개월간의 사전 준비를 거처 운행하게 됐다"며 "교통소외지역 대중교통 개선으로 보다 나은 교통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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