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역 분리해 상급종합병원 지정' 정부와 다각 논의
[제주=뉴시스] 제주대학병원에서 방문객들이 진료와 치료 관련 접수와 수납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현재 전국에는 11개 권역에서 47개 상급종합병원이 운영되고 있으나 제주지역은 인구 등의 이유로 진료권역이 서울권역에 포함돼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중앙정부에 제주권역 분리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지난 10월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진료권역 분리 검토를 약속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 제도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의료환경을 반영한 진료권역 재설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17일 국립제주검역소 업무지원시설 회의실에서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TF) 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서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관련한 정부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시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섬이라는 특성과 연간 1300만명이 찾는 관광지라는 상황을 고려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진료권역을 재설정하겠다”면서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을 조속히 지정하고 필요한 물적지원도 하겠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과 고난이도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전국 11개 진료권역을 기준으로 3년마다 지정한다.
제6기(2027-2029)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은 2026년에 공고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의 건강권 보장과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절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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