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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서림 "38회 '詩가 있는 그림展'…올해는 나태주 시인과"

등록 2024.12.1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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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옥 대표, 1987년 국내 최초 기획 매년 개최

김일해·안윤모·정일·황주리등 중견 원로 11명 참여

10~100호 크기 회화 20여점 전시…18일 개막

김일해 '두고 온 사랑'. 사진=갤러리서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일해 '두고 온 사랑'. 사진=갤러리서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강남구 학동로 갤러리서림의 '詩가 있는 그림展'이 올해도 열린다.

김성옥 대표는 "1987년부터 해마다 시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전시로 올해 제 38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국민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시와 함께한다"며 "올해 팔순을 맞은 나태주 선생님께 올리는 축하와 축원의 뜻도 담았다”고 전했다.

18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에는 강종렬, 김일해, 김재성, 권다님, 안윤모, 윤형재, 이명숙, 정일, 최종용, 황은화, 황주리 등 서울, 수원, 안성, 광주, 여수, 강릉 등 전국 여러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원로 인기 작가 11명이 참여했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회화 10호~100호 크기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선조들이 즐겨 그리던 전통시화는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이라하여 글(문장), 그림, 글씨(서예)가 하나로 잘 조화된 형태였지만, 유화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작품으로는 글자가 오히려 회화성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 글자가 들어가지 않고 시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형상화하여 두 작품세계가 함께 잘 수용되게 하였습니다."(갤러리 서림 김성옥 대표)
윤형재, 풀꽃. *재판매 및 DB 금지

윤형재, 풀꽃.  *재판매 및 DB 금지


안윤모 '겨울행' *재판매 및 DB 금지

안윤모 '겨울행' *재판매 및 DB 금지




'시가 있는 그림전'은 화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재구성한 전시로, 글자가 들어가지 않는 시화전이다. 갤러리서림(당시 서림화랑)이 1987년 최초로 선보인 이 전시는 '법고창신(法古創新)'한 기획전이다.

38년간 이 전시를 통해 김소월 정지용, 이육사, 이상, 박목월, 박두진, 김남조 등 한국 문단 거장들의 588편의 시를 123명의 화가들이 작품으로 제작했다.

출품된 작품들은 다음 해 '시가 있는 그림 달력'으로도 만들어진다. 갤러리 서림은 "이 시 캘린더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전 한국지사장의 저서 '나의 서울백서(白書) /1994, 동경(德間書店)'에도 서울의 명물로 소개되어 있을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따뜻하고 순수한 시로 사랑받고 있는 나태주 시인. *재판매 및 DB 금지

따뜻하고 순수한 시로 사랑받고 있는 나태주 시인.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에 출품된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풀꽃’(‘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등의 작품은 ‘시가 있는 그림 달력’(2025년도)으로 만들어진다.

18일 오후 5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나태주 시인과 김동호 (전)국제영화제 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는 2025년 1월10일까지.

정 일, 꽃이 되어 새가 되어 *재판매 및 DB 금지

정 일, 꽃이 되어 새가 되어 *재판매 및 DB 금지


황주리 '꽃들아 안녕' *재판매 및 DB 금지

황주리 '꽃들아 안녕' *재판매 및 DB 금지


강종렬, 동백 *재판매 및 DB 금지

강종렬, 동백 *재판매 및 DB 금지


권다님, 행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다님, 행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용, 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용, 바다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성, 꽃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성, 꽃 *재판매 및 DB 금지


이명숙, 아침 *재판매 및 DB 금지

이명숙, 아침 *재판매 및 DB 금지


황은화, 옛날 찻집 *재판매 및 DB 금지

황은화, 옛날 찻집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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