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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14등까지만 고급 도시락…'급식 차별'한 中 중학교

등록 2024.12.18 00:00:00수정 2024.12.18 0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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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식사하는 구역을 따로 마련하고 고급 도시락을 제공해 논란을 샀다.사진=(상관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식사하는 구역을 따로 마련하고 고급 도시락을 제공해 논란을 샀다.사진=(상관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식사하는 구역을 따로 마련하고 고급 도시락을 제공해 논란을 샀다.

16일(현지 시각) 상관신문은 중국 쓰촨성 청두의 청페이 중학교에서 급식실에 '학업 우수생 식사 구역'을 따로 나눈 사실을 한 누리꾼이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제보된 사진을 보면 약 14개의 고급 도시락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데, 그 앞에는 '학업 우수생 식사 구역' 팻말이 세워져 있다.

다른 학생들이 먹는 일반적인 급식에 비해 반찬이 많고 훨씬 정갈한 모습이다.

학생들을 차별한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이 불만을 가지자, 17일 학교 관계자는 "해당 제도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그러면서 "12월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들을 위해 상으로 제공한 것이지, 매일 식사를 차별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었지만, 그 방식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중학교는 월별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문화 상품권과 한 끼의 고급 도시락을 제공해 왔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동기부여는 좋은데, 먹을 걸로 차별하는 건 안 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부터 차별을 배우면 어떡하냐" "어떤 목적으로든 급을 나누는 건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행위"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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