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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4800차례 화학무기 사용해"

등록 2024.12.18 22:31:16수정 2024.12.18 2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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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의 전면 침입 직후인 2022년 4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남단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정황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2022.04.12.

[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의 전면 침입 직후인 2022년 4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남단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정황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2022.04.1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말 전면 침공 이래 4800회에 걸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18일 주장했다.

전날 러시아의 방사능·생화학무기 부대 사령관인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이 모스크바 자택 앞에서 스쿠터 매설 폭탄으로 폭사했으며 우크라 정보기관은 스스로 배후임을 주장했다. 

우크라 군당국은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으로 2000명이 넘는 군인 및 민간인들이 입원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화학무기는 1인칭 시점(FPV) 드론이 가스 수류탄 형식으로 투하되었다.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고 있던 우크라 군인들은 숨이 막히고 눈이 따가워 참호나 진지에서 확 트인 개활지 등으로 뛰쳐나가다 이를 노리고 있던 러시아 저격수 등에게 사살되었다.

지난 5월 미국은 러시아가 최루탄 등 폭동 진압 가스를 전장에 사용했으며 클로르피크린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의해 전쟁터 사용이 금지된 클로르피크린은 담황색 액체로 사람 가까이서 분사되면 숨막힘, 어지러움, 심한 눈 아픔, 피부 따가움, 구토 등을 일으키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러시아는 국제 협정에 따라 2017년 화학무기 비축분을 완전히 폐기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등은 이를 신뢰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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