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폐패널서 은·구리 회수…전남 신안군, 자원순환 체계 만든다
태양광모듈 재활용연구센터 건립 추진
폐패널·불량 모듈 등 재활용 방안 연구
구리·은 등 유용자원 회수 시스템 구축
[신안=뉴시스]안좌면 태양광발전소. (사진=신안군 제공) 2024.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이 태양광 폐패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태양광모듈 재활용연구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신안군은 내년부터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태양광모듈 재활용연구센터 건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기본계획과 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시설 건립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폐패널 뿐만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모듈 등 태양광 관련 부품의 재활용 방안을 연구한다. 또 폐패널에서 알루미늄과 은, 구리, 실리콘 등 유용자원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폐패널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오는 2027년 이후 발생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25년 1223t에 머물렀던 폐패널은 2027년 2645t, 2029년 6796t, 2032년 9632t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 태양광 발전용량의 23%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의 중심지인 신안군에서는 현재 337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운영 중에 있다. 또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주민참여형 햇빛연금으로 전체 군민 3만 8106명 중 1만 6000명에게 신재생에너지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안군은 태양광모듈 재활용연구센터가 설립되면 폐패널 문제 해결은 물론 유용자원 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태양광모듈 재활용연구센터는 자원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를 통해 재활용 기술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며 “센터를 통해 신안의 청정 갯벌을 보호하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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