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이 마을미술관으로 새단장…농식품부, 빈집 재생 본격 추진
세종시·부동산원 등과 빈집 재생 프로젝트 MOU
[세종=뉴시스] 민관 합동 농촌 빈집 재생 프로젝트로 진행된 빈집 리모델링 전과 후 모습.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세종시와 한국부동산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는 농식품부와 상생협력재단이 함께 농촌의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자체에서 활용 가능한 빈집을 발굴하고, 다양한 용도로 재생하도록 공공과 민간이 투자하는 내용으로 해남군에서 처음 시행됐다. 해남군 마산면의 빈집 8곳을 리모델링해 현재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도 여러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사업성 검토 후 세종시를 최종 선정했다. 세종시 자체 사업인 '세종 미래마을 조성'과 연계해 세종시 농촌지역 빈집 3곳을 리모델링하고, 예비 귀촌자를 위한 공유하우스, 마을 미술관 및 체험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생협력재단과 부동산원에서 각 1억1000만원, 3000만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와 세종시도 내년에 '농촌 유휴시설 활용 지역 활성화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빈집 정비 등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지원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상생협력재단과 그간 두 차례 협업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를 정규사업화해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아울러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농촌 빈집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소형 농식품부 농촌재생지원팀장은 "농촌 빈집을 흉물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활용 가치가 있는 빈집을 발굴하여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빈집 재생 정책의 핵심"이라며 "여기에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성이 추가되도록 내년에는 빈집 활용 관련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해 농촌소멸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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