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장이 세계적 공연장으로….울산 삼산매립장 대변신 예고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세계적 공연장’의 건립 위치를 최종 확정 발표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건립 위치를 태화강역에 인접한 삼산매립장으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당초 ‘울산교 일대 태화강 위’를 후보지로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원활한 공연장 진입을 위해서는 강남·강북로의 전면적인 교통체계 수정과 이에 따른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차장 부지 확보 곤란과 원거리 주차장 설치 시 이동시간 증가, 셔틀버스 운행 불가, 태화강 바람길 등의 생태환경 저해, 건물 기초 축조에 막대한 예산 소요, 하천점용 허가 불투명 등의 문제가 제기돼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했다.
후보지로 남산로 문화광장, 삼산매립장, 울산항 석탄부두 등 3곳을 추가로 검토한 결과 삼산매립장으로 확정했다.
[울산=뉴시스] 울산시는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건립 위치를 태화강역에 인접한 삼산매립장으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울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선정 이유로 근로자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반영해 달라는 의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근접해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점,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등이 꼽혔다.
또 KTX 이음, 광역철도 및 트램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 쓰레기매립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문화도시 울산의 비전과 부합한다는 점, 태화강과 동해를 아우르는 수변공간(워터프론트) 조성으로 세계적 상징물로의 부각 가능성 등도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건립 위치가 삼산매립장으로 확정된 만큼, 단계별 사업 추진 방안, 재원 확보 대책 마련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을 건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5000억원의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중앙부처에 건립 취지와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며 "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된 특별법을 제정해 국비 확보를 하는 동시에 지역 대기업체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민간투자 참여를 제안하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시는 내년 초 국내외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기획디자인 국제 공모와 타당성 조사, 2026년부터는 실시설계,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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