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 '한 대행 탄핵' 추진에 "졸속·보복 탄핵…내란 정치 일삼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 열어

"조기대선으로 이재명 사법리스크 덮겠다는 수작"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국정인질 탄핵겁박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이 추친되는 것에 대해 "졸속·보복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국정 인질 탄핵 겁박 규탄대회'를 열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졸속 탄핵, 보복 탄핵, 권력 찬탈 탄핵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탄핵하겠다는 것은 한 권한대행이 아니라 국정을 탄핵하고, 민생을 탄핵하고, 외교를 탄핵하고, 대한민국을 탄핵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 탄핵으로 우리 외교는 멈출 것"이라며 "권한대행으로 인정받아 정상 가동을 시작한 한미, 한일 외교가 또다시 마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미 동맹, 한일 외교 파괴 집단"이라며 "경제 파괴, 안보 파괴, 외교 파괴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초토화시키는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정치를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며 "바로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탄핵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기대선 정국을 만들어 선거를 통해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덮어버리겠다는 수작"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이르면 오는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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