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7개社 증시 입성…'따따블'은 3곳 그쳐
코스피 7개사·코스닥 70개사 신규 상장
우진엔텍·현대힘스·티디에스팜 '따따블'
공모 규모 톱 'HD현대마린솔루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29.67)보다 10.21포인트(0.42%) 하락한 2419.46에 개장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5.64)보다 1.34포인트(0.20%) 내린 674.3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4.8원)보다 2.7원 오른 1467.5원에 출발했다.2024.12.27. [email protected]
27일 IR전문기업 IR큐더스가 집계한 '2024년 IPO 시장 현황 결산'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은 77개사로 전년(83개사) 대비 7%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 7개사가 신규 상장했으며 코스닥 시장에 70개사가 새롭게 증시에 입성했다.
올해 총 공모 규모는 3조9050억원으로 지난해 3조5982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공모 규모가 컸던 기업으로는 HD현대마린솔루션(7423억원), 시프트업(4350억원), 산일전기(2660억원), 엠앤씨솔루션(1560억원), 더본코리아(1020억원) 등이 꼽혔다.
공모규모 500억원 미만 중소형 IPO 딜이 62개사로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100억원 미만 딜은 3개사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확정한 기업은 65개사에 달했다. 반면 공모가 하단 및 미달 기업은 12개사에 그쳤다. 특히 공모가가 밴드를 미달한 기업 8개사는 모두 4분기에 상장한 기업으로 하반기 IPO 시장 위축에 직격탄을 맞았다.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00대 1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 곳은 25개사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상위 기업으로는 케이웨더(1362대 1), 티디에스팜(1331대 1), 코셈(1267대 1)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일반 청약 경쟁률 상위에는 우진엔텍(2707대 1), 아이엠비디엑스(2654대 1), 스튜디오삼익(2650대 1) 등이 순위에 올랐다.
올해 신규 상장한 77개사 가운데 따따블에 성공한 기업은 올해 첫 IPO 기업이었던 우진엔텍을 비롯해 1월 상장한 현대힘스, 8월 상장한 티디에스팜 3곳에 그쳤다. 우진엔텍은 상장 첫날 시초가부터 공모가(5300원) 대비 300% 오른 2만1200원에 직행해 그대로 마감했으며 현대힘스 역시 시초가를 공모가 대비 296.6% 뛴 가격에 형성한 뒤 장중 따따블에 도달했다.
이밖에 씨케이솔루션, 케이뱅크, 오름테라퓨틱스 등 3개사가 IPO 추진 중 공모를 철회했으며 28개사가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한편, 내년에는 초대형 IPO 빅딜들이 대거 예정돼 있는데다 중소형 IPO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IPO 시장 회복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1월 공모 규모 1조원 이상의 LG CNS를 필두로 DN솔루션즈,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롯데글로벌로지스, 달바글로벌 등 상반기 빅딜들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12월 계엄령 여파,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상장 연기 기업들이 늘면서 내년 초 이연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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