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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출시·구조조정"…기대 높아진 게임株

등록 2024.12.27 11:15:17수정 2024.12.27 15: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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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요 게임사 매출 전년比 12.9%↑·영업익 47.8%↑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개막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지스타에는 44개국의 게임사 1375곳이 참가해 게임전시회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 국제 게임 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시사회(쇼케이스),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왕중왕전), 지스타컵 2024 등이 진행된다. 2024.11.1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개막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지스타에는 44개국의 게임사 1375곳이 참가해 게임전시회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 국제 게임 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시사회(쇼케이스),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왕중왕전), 지스타컵 2024 등이 진행된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게임사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꾀하고, 신작 출시를 대거 준비하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7.8% 상승한 2조400억원으로 제시됐다. 게임주들의 실적 개선 원인에는 인건비 감소와 신작 출시를 통한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컴투스 등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강도 높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내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으로 700여명의 인력이 퇴사함에 따라 연간 1400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올해 4분기 엔씨소프트는 일회성 퇴직금을 포함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4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비용 통제에 나선 게임사들은 내년 다수의 신작 출시를 앞세워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이 대체로 적었던 2023년, 2024년과 다르게 내년에는 많은 게임사들이 5개 이상의 차기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뿐 아니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보다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NHN은 내년 8개의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카카오게임즈(7개), 넥슨(6개), 엔씨소프트(5개), 컴투스(5개) 등 주요 게임사들은 5개 이상의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기대작 출시 시기에 맞춰 단기 투자 기회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니케'의 중국 출시를 앞둔 시프트업, 하반기에는 최대 기대작인 '아이온2'가 출시될 예정에 있어 엔씨소프트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크래프톤과 NHN이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PUBG)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및 MAU(월간활성이용자수) 추이를 볼 때 여전히 매출 성장 여력이 충분하고, 장르 다변화라는 관점에서도 가장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HN은 게임사업부의 매출 안정성이 높으며, 일회성 요인이 없다면 분기 영업익이 250~300억원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내년 예쌍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6720억원, 영업이익은 56.3% 상승한 256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NHN의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조6951억원과 1251억원으로 9.2%, 615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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