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해양관광객 120만명 기록…코로나 이후 최고 실적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앞 주차장에서 승객들이 관광을 즐기기 위해 버스로 향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께 입항한 독일 튜이 크루즈(TUI CRUISE)사의 9만8000t급 마인 쉬프(Mein Schiff) 5호는 승객 2800여명을 태우고 지난달 홍콩에서 출항해 일본, 부산을 거쳐 인천에 입항했다. 2023.04.07.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항이 코로나19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바닷길을 통해 인천항 여객터미널(크루즈·국제·연안)을 이용한 해양관광객이 총 12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4만여명에서 27.8%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해 여객 수가 급감했다.
2020년에는 81만명, 2021년에는 76만명에 머물렀으며, 특히 국제여객과 크루즈 여객은 거의 전무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제항로와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고, 해양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올해 크루즈 여객은 2만5140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2.7% 증가했다.
IPA는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5항차를 포함, 총 15항차를 유치하며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모항 16항차를 포함한 총 32항차를 유치해 여객 8만8819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중카페리 여객도 올해 35만2869명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4월 대련 항로가 재개된 이후, 총 6개 항로가 운항되며 한중 관광과 물류의 회복을 이끌었다.
반면 연안 여객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인천~굴업 신규 항로 개설 준비와 차도선 차량 대기 공간 신설, 주차장 명칭 통일화, 노후 안내시설 개선 등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IPA는 인천항의 크루즈 모항 확대, 한중카페리 안정화, 연안항로 활성화를 통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해양관광의 중심지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해양관광 재도약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운영 개선과 관광 활성화에 주력했다"며 "2025년까지 인천항을 아시아 해양관광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시설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3년 6개월 여 만에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께 입항한 독일 튜이 크루즈(TUI CRUISE)사의 9만8000t급 마인 쉬프(Mein Schiff) 5호는 승객 2800여명을 태우고 지난달 홍콩에서 출항해 일본, 부산을 거쳐 인천에 입항했다. 2023.04.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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