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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트레이드 안한 것, 에인절스의 가장 큰 실수" ESPN

등록 2025.01.10 14: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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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최악의 실수로 꼽혀

[애너하임=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3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MLB 전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23.08.19

[애너하임=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3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MLB 전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23.08.1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트레이드하지 않은 것이 2020년대 최악의 실수로 꼽혔다.

ESPN은 10일(한국시각) '2020년 이후 30개 구단이 저지른 최악의 실수'를 선정하면서 에인절스가 2023년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은 것을 1위에 올려놨다.

오타니는 2018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에인절스와 6년, 231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보유한 기간 동안 한 번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에인절스와 오타니의 계약은 2023시즌이 끝이었다.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고 유망주를 확보해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2023년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오타니를 보내지 않았다.

ESPN은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한 구단주로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멘트를 전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팬들은 오타니를 보기 위해 티켓 값을 지불한다. 나도 오타니가 뛰는 것을 보고싶다"며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오타니를 지키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매체는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에인절스는 1위 팀에 7경기 차로 뒤진 상황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6.7%에 불과했다. 행운이 따르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정도는 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오타니는 팔꿈치를 다치지 않은 상태였다. 만약 트레이드를 했다면 팀에 엄청난 유망주를 데려다줬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고 짚었다.

[뉴욕=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0일(현지시각) 미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다저스는 시리즈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7-6 역전승을 거두고 4승1패를 기록하며 역대 8번째 정상에 올랐다. 2024.10.31.

[뉴욕=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30일(현지시각) 미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다저스는 시리즈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7-6 역전승을 거두고 4승1패를 기록하며 역대 8번째 정상에 올랐다. 2024.10.31.

또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지키는 대신 최고 포수 유망주인 에드거 케로를 루카스 지올리토, 레이날도 로페스와 트레이드했다. 크지 않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 작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를 지키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려보려던 에인절스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에인절스는 2023년 8월초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여기에 오타니는 같은 해 8월 24일 등판 이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포수 유망주를 내주고 영입한 지올리토와 로페스는 나란히 부진에 시달렸다.

오타니는 2023시즌을 마치고 에인절스를 떠났다. 그는 2023년 12월 10년, 7억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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