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구속해야…尹, 이재명·조국 부인 어떻게 했나"
[마닐라=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현지시각) 필리핀 말라카냥 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10.07. myjs@newsis.com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6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일각의 '김건희 여사 체포 주장'에 대해 "과거 관례는 부부, 자식은 함께 구속하지 않았다"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지만, 법에도 눈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윤석열이 이재명 부인, 조국 부인과 그 가족을 어떻게 했느냐"며 "김건희는 사실상 윤석열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으로 더 많은 비리가 있다. 이제 윤석열이 체포됐으면 다음은 김건희 아니냐, 당연히 체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에 대한 실질적 수사와 신변 조치는 박 의원을 비롯한 다른 야권 의원들도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즉각 소환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11. photo@newsis.com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도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정권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모든 비리와 의혹에는 김건희가 주역이거나 조역, 연결자로 등장한다"며 "김건희는 대통령이 아니라 배우자일 뿐이다. 그런데도 형사상 소추와 수사를 피해 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권한대행은 "(정치)브로커인 명태균씨와 함께 실행한 범죄는 매우 무겁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여당 대표 선거 개입 등도 중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은) 김건희씨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보통의 국민처럼 처리해야 한다. 명품백 수수를 전단지 받은 것처럼 취급한 일이 재연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09. myjs@newsis.com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 재판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분(김 여사)이 도망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출국금지도 주장하는 것 같은데 설마 그렇게 하겠느냐"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그 사건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분명히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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