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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5km 밖에서도 보였다"…부산 호텔 화재 '긴박했던 4시간''

등록 2025.02.14 15:45:50수정 2025.02.14 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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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떨어진 오시리아역에서도 연기 보여"

옥상에 있는 구조자 구조 위해 헬기 투입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옥상 대피자를 소방중앙특수구조단이 헬기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2025.02.1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옥상 대피자를 소방중앙특수구조단이 헬기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2025.02.1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권태완 이아름 기자 = "불이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 현장 지하에서 점심을 먹었던 근로자 A(50대)씨는 이같은 소리에 놀라 점심을 미처 다 먹지 못하고 동료와 함께 뛰쳐나왔다.

화재 현장 외부에서 지게차를 몰던 B(40대)씨는 "밖에서 일을 하고 있어 정확한 내부 사정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유리 파편이 튀어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약 5㎞가량 떨어진 광역철도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도 연기가 보일 정도였다.

택시 기사 A(60대)씨는 "오시리아역 인근에서 정차 중이었는데 화재 연기가 보였다"면서 "최근에도 인근 호텔 공사 화재 현장에서 큰불이 났는데, 최근에 또 발생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 근처에는 형사와 교통, 지역 경찰 등이 투입돼 주변 교통 통제에 나섰다.



인근 도로에는 소방차와 경찰차, 산재 조사를 위해 나온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 차량 수십 대가 줄지어 있었고, 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교대로 현장을 오갔다.

화재가 발생한 지 4시간이 지난 오후 2시께에도 현장에서는 연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은 장비로 유리를 깨며 배연 작업에 나섰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14일 오전 불이 나 6명이 숨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14일 오전 불이 나 6명이 숨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옥상에 있는 마지막 구조자를 구조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투입됐고, 환자를 실은 헬기는 재빨리 병원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10시51분께 부산 기장군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건설 현장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은 약 20분 만에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낮 12시2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했으며 헬기를 포함해 장비 127대, 인원 35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다.

오후 1시34분께 초진됐다.

이 불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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