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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지방세 211억…제주도와 각별한 '50년 동반자'

등록 2025.03.05 16: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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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025 납세자의 날' 유공 표창 받아

[제주=뉴시스] 고종섭(오른쪽)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 지난 4일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로부터 '2025년 납세자의 날 유공 기념식' 유공납세자 표창을 받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최근 3년 이상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하여 재정 운영에 기여도가 높고 제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법인 단체를 선정한 것이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고종섭(오른쪽)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 지난 4일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로부터 '2025년 납세자의 날 유공 기념식' 유공납세자 표창을 받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최근 3년 이상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하여 재정 운영에 기여도가 높고 제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법인 단체를 선정한 것이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한진그룹에 소속된 모든 그룹사가 지난해 제주도에 납부한 지방세액이 총 211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2025 납세자의 날' 유공 납세자로 선정되는 등 제주도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2025년 납세자의 날' 유공 기념식에서 유공납세자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최근 3년 이상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해 재정 운영에 기여도가 높고 제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법인 단체를 선정한 것이다.



기념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고종섭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금융리스로 도입되는 모든 항공기를 제주시에 등록하고 항공기 취득세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진그룹에 소속된 모든 그룹사가 제주도에 납부한 지방세는 총 211억원으로 파악됐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앞서 관련 항공사들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한진그룹의 제주 경제 기여도는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및 에어부산·에어서울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취득세 납부 비중이 늘어날 전망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대한항공 보딩데이에 참석해 임직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대한항공 보딩데이에 참석해 임직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자연스럽게 제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도가 높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산하 항공사가 제주 지역에서 고용한 인원은 아시아나항공 및 에어부산·에어서울을 계열사로 편입하기 이전보다 60% 가량 증가했다.

실제 지상조업 등 기타 관계사 고용 인원까지 합치면 한진그룹의 제주도 내 고용 인원은 총 1620여명에 이른다.

한진그룹과 제주도의 인연은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진그룹은 1972년 제동목장 설립하고 1983년 제동훈련비행장, 1984년 제주 최초 먹는샘물 '제주퓨어워터' 사업 시작 등으로 인연을 맺어왔다.

이후 한진그룹은 제주도 발전을 위해 꾸준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학 발전기금과 연구비 지원, 복지회관·생활체육관, 지역 문화축제 지원, 장학재단 및 사회복지시설 기탁금 등 한진그룹이 현재까지 제주도 각 부문에 지원한 현금·현물 지원액만 누적 100억 원에 달한다.

스포츠계에서 제주도 위상을 공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국내에 탁구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1990년대 대한항공은 자사 탁구단 연고지를 제주로 등록했다.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소속 보잉 787-9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소속 보잉 787-9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대한항공 탁구단은 신유빈, 이은혜 선수 등 걸출한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하며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2011년 창단한 대한항공 빙상단 연고지도 제주다. 또 다른 계열사인 한국공항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제주 지역 장애인 운동선수를 채용해 현재 10명을 후원하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주민속촌은 지난해에만 17만4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 수요를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운영난으로 1990년대 폐관했으나, 한진그룹이 인수하면서 재개관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해외관광 활성화로 줄어든 국내선 항공노선 확대를 위해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7일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를 만난 나리에서 제주기점 국내외 항공편 확대와 신규노선 개설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제주도는 대한항공 창업 이래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기업결합 이후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5개 회사와 함께 지방발 노선 공급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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