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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중도보수 단일화 합의(종합)

등록 2025.03.20 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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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최윤홍 후보, 서면교차로서 출정식

전한길 역사 강사, 정승윤 후보 지지선언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전한길 역사 강사가 20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앞에서 열린 중도보수 진영 정승윤 후보 선거운동 출정식에 참여해 지지를 선언했다. 2025.03.20.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전한길 역사 강사가 20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앞에서 열린 중도보수 진영 정승윤 후보 선거운동 출정식에 참여해 지지를 선언했다. 2025.03.20.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권태완 하경민 기자 = 부산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중도보수 후보 2명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진보 후보와의 1대 1 대결 구도가 될 전망이다.

중도보수 정승윤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진구 부전역 부전시장 입구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개최했다.



정 후보는 가장 먼저 진보진영 김석준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김 후보의 현수막에는 '부모찬스 대신 공교육' '이념 대신 교육'이라고 하는데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며 "김 후보는 지금 북한을 찬양해서 유죄를 확정받은 전교조 교사를 특별채용해서 재판을 받고있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분이 교육을 맡겠다고 나섰다"며 "이번 선거는 교육으로 포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체제 전쟁 중으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만큼 반드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선거운동 출정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와 전한길 강사 등도 참여했다.



손 목사는 "전교조로 인해서 우리나라 교육이 엉망이 됐다"며 "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말하길, 25명 중 23명이 자고 있거나 장난을 쳐도 야단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교조와 좌파는 교육을 위해서 신경쓰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교육을 지켜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중도보수 후보가 당선되도록 반드시 4월2일 교육감 선거에 투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2 부산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최윤홍 후보가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후보들은 선거일 앞날인 4월1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2025.03.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2 부산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최윤홍 후보가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후보들은 선거일 앞날인 4월1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2025.03.20. yulnetphoto@newsis.com

전한길 강사는 "좌파교육감이 만든 학생인권조례가 사라지고, 교권이 되살아나 선생님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제자들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랑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정의 질서, 학교의 질서가 반듯해지는 계기가 되는 게 전교조 반대편에 있고, 학생인권조례 반대에 있는 보수우파 교육감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출정식에 앞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출정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또 다른 중도보수 후보인 최윤홍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서면교차로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부산교육청 부교육감 출신인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 정책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지난 2년간 부산교육청은 교육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고, 그 중심에는 제가 있었다"면서 "다시 김석준 후보가 부산 교육을 망치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제가 5년6개월 남은 공직 생활을 박차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인성을 기반으로 우리 부산 아이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고, 교원들이 소신껏 가르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진보 진영 후보인 김석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출근길 유세를 펼쳤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2 부산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김석준 후보가 출근길 유세를 펼치고 있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후보들은 선거일 앞날인 4월1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2025.03.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2 부산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김석준 후보가 출근길 유세를 펼치고 있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후보들은 선거일 앞날인 4월1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2025.03.20. yulnetphoto@newsis.com

김 후보는 먼저 두 후보를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도 툭하면 서울로 달려가서 대통령 구속 취소를 외치는 후보가 있다"며 정승윤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교육감이 없어 대행 체제도 불안한데 교육감이 되겠다고 뛰쳐나와서 대행의 대행을 만든 후보가 있다"고 최윤홍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도 위기이고 부산 교육도 위기다.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해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이번 교육감 임기는 1년2개월이다. 초선을 뽑아서 되겠는가. 든든한 경력을 가진 '준비된 후보' 김석준을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보다 빠른 지난 18일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었다.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28~29일 사전 투표와 4월2일 본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이번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인 정승윤 부산대 교수, 최윤홍 전 부산교육청 부교육감이 전격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22일~23일 이틀 동안 유선 RDD 방식으로 조사한 뒤 24일 오전 단일 후보를 발표한다.

이에 따라 진보 진영의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과 1대 1구도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kwon97@newsis.com,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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