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오면 안돼"…양수 터진 태국女, 지진 대피하다 출산(영상)
![[서울=뉴시스] 2025년 3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지진 도중 출산한 태국 여성.(영상=틱톡 방콕 경찰병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1805775_web.gif?rnd=20250331170318)
[서울=뉴시스] 2025년 3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지진 도중 출산한 태국 여성.(영상=틱톡 방콕 경찰병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강진으로 1400㎞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 17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한 여성이 혼란 속에서 기적적으로 아기를 출산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태국 여성 칸통 샌무앙신이 강진 속에서도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했다.
지진 발생 당시 샌무앙신은 방콕 경찰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고 있었다. 검진 도중 지진으로 인해 병원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고, 동시에 그에게는 진통이 찾아왔다.
의료진들은 샌무앙신을 대피시켰다. 샌무앙신은 계단을 통해 5개 층을 뛰어 내려가던 중 양수가 터지며 출산이 임박했었다. 그는 건물 계단에서 출산해야 하는 일이 일어날까 봐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샌무앙신은 "아기에게 제발 아직 나오지 말아 달라고 속으로 간절히 빌었다"고 했다.
![[방콕=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건물이 지진으로 무너져 구조대가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후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무너지면서 최소 43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28.](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0214078_web.jpg?rnd=20250328183732)
[방콕=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건물이 지진으로 무너져 구조대가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후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무너지면서 최소 43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28.
의료진은 1층에 무사히 도착한 샌무앙신을 이동식 침대에 옮겨 출산을 도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딸이 세상에 나왔다.
샌무앙신이 딸을 출산한 직후 놀랍게도 땅의 흔들림이 멈췄다. 그는 딸을 무사히 품에 안게 된 순간 마침내 안도했다고 전했다. 샌무앙신과 남편은 아이의 이름을 '밍크'라고 지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환자를 끝까지 책임진 의료진에게 감사하다"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다. 관계자들 모두 영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태국 당국은 이번 미얀마 지진 발생 5시간 뒤 3명이 사망하고 90명이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피해 규모는 40시간 뒤 "17명 사망 및 83명 실종 의심"으로 커졌다. 사망자는 모두 방콕에서 나왔고 이중 10명이 고층 빌딩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특히 미얀마 남동부 접경국인 태국의 수도 방콕은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나 도심에서 공사 중인 30층 고층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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