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망자 1명 늘어 29명…중상 10명·경상 31명
중대형 산불 11곳 중 10곳 진화 완료…1곳은 96%
산불 피해 시설 4801곳…경북 안동서 피해 가장 커
이재민 6885명…헬기 55대, 인력 1598명 등 투입해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 산불 발생 9일째를 맞은 29일 오전 동이트자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9.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9/NISI20250329_0020751931_web.jpg?rnd=20250329082334)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 산불 발생 9일째를 맞은 29일 오전 동이트자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9. co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어 2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는 42명으로 파악됐다. 경북 안동과 의성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2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경북 25명, 경남 4명 등 29명이 사망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28명보다 경북에서 1명이 더 늘었다. 중상자는 경북 5명, 경남 5명 등 10명, 경상자는 경북 24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31명으로 파악됐다.
산불로 불에 탄 시설은 4801곳으로 늘었다. 경북 지역 피해가 4701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83곳, 울산 15곳, 전남 2곳으로 조사됐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경북 안동에서 주택 750곳, 농업시설 756곳, 문화재 4곳, 기타 10곳이 불에 타 피해가 가장 컸다. 경북 영덕은 주택 1172곳과 농업시설 76곳, 사찰 3곳, 기타 169곳이, 경북 청송은 주택 625곳, 농업시설 266곳, 문화재 9곳, 사찰 2곳, 기타 220곳이이, 경북 의성은 주택 303곳과 농업시설 40곳, 사찰 3곳, 기타 159곳, 경북 영양은 주택 106곳, 사찰 1곳, 기타 18곳이 소실됐다.
경남 김해와 충북 옥천의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국가유산 피해는 국가가 지정한 11건, 시·도가 지정한 19건을 포함해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은 4193세대 6885명으로, 산청·하동 713명,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6172명 등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중대형 산불은 11곳에서 발생했다. 이 중 산청·하동은 아직 진화 중이고 진화율은 96%다. 나머지 지역은 진화가 완료됐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8238.61㏊로,1858ha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단 경북 안동과 의성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헬기 55대, 진화대원·공무원·군·경찰·소방 등 인력 1598명, 진화장비 224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제8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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