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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년 백악관 지킨 '잭슨 목련', "위험하다" 트럼프 판단에 베어진다

등록 2025.03.31 17:05:11수정 2025.03.31 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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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때 오바마 전대통령, 위로위해 이 목련 묘목 전달

피해 안산 단원고등학교 정문 부근에 잭슨 목련 묘목 심어져

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 1829년 취임때 죽은 아내 기리려 씨앗 심어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당시)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022년 5월30일 백악관 남쪽 잔디정원에새로 심은 목련 나무 주변에서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새로 심은 나무는 앤드류 잭슨 7대 대통령이 남쪽 잔디정원에 심은 목련 씨앗을 키운 것이다. 2세기 가까이 백악관을 지켜온 목련 나무가 쇠약해져 백악관 부지에서 제거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03.31.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당시)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022년 5월30일 백악관 남쪽 잔디정원에새로 심은 목련 나무 주변에서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새로 심은 나무는 앤드류 잭슨 7대 대통령이 남쪽 잔디정원에 심은 목련 씨앗을 키운 것이다. 2세기 가까이 백악관을 지켜온 목련 나무가 쇠약해져 백악관 부지에서 제거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03.31.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2세기 가까이 백악관을 지켜온 목련 나무가 쇠약해져 백악관 부지에서 제거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 남쪽 정원에 있는 이 목련은 외국 정상들이 백악관을 방문할 때 종종 환영받는 곳이고, 미 대통령이 마린 원(대통령 전용 헬기)에 탑승할 때 탑승하는 곳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7대 대통령이던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테네시주 내슈빌 인근 자택에서 목련 나무 씨앗을 가져와 백악관에 심어 잭슨 목련으로 불렸었다. 잭슨 대통령은 1829년 대통령 취임 직전 숨진 아내 레이첼을 기리기 위해 이 목련 나무를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에 "나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 모든 것은 끝나게 마련이다. 백악관 입구에 있는 이 목련 나무는 아주 끔찍한 상태이며, 아전에 큰 위험을 제기할 우려가 커 베어내야만 한다. 나무를 베는 것은 다음주로 예정됐고, 다른 아주 아름다운 나무로 대체될 것"이라고 트럼프는 덧붙였다.

그는 또 베어낸 목련 나무의 목재는 다른 높고 고귀한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련 나무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이던 2017년 크게 가지치기를 겪어야 했고, 1994년에도 세스나 경비행기 1대가 백악관 남쪽 잔디밭으로 추락하면서 크게 손상됐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26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위로의 의미로 '잭슨 목련 모묙'을 한국에 기증했고, 정부가 이를 안산 단원고등학교 측에 전달, 학교 정문 근처에 목련 묘목이 심어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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