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무 "美빅테크 기업 데이터 사용 규제할 수 있어"[트럼프 관세]
"특정 산업 부문을 정확한 방식으로 겨냥할 것"
![[파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 대응으로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데이터 사용 등 규제를 할 수 있다고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밝혔다. 사진은 롱바르 재무장관이 지난해 12월 23일 파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4.06.](https://img1.newsis.com/2024/12/24/NISI20241224_0001727424_web.jpg?rnd=20250406113715)
[파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 대응으로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데이터 사용 등 규제를 할 수 있다고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밝혔다. 사진은 롱바르 재무장관이 지난해 12월 23일 파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4.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 대응으로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데이터 사용 등 규제를 할 수 있다고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밝혔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롱바를 장관은 5일(현지 시간)자 르주르날뒤디망슈(JDD)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유럽 차원에서 우리는 여러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규제, 세제, 관세 등"이라고 열거한 후 "예를 들어 특정 환경 기준을 강화하거나 일부 디지털 기업들의 데이터 사용을 규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EU 규정은 특정 미국 활동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고 언급했다. 모든 옵션이 열려있으며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사용 규제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데이터 수집, 처리 등은 이미 EU의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등으로 규제되고 있다.
롱바를 장관은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EU의 대응은 "불가피하게" 유럽, 미국 기업 모두에게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할 문제는 아니다. 그런 방식은 역효과를 내며 우리 경제 역시 미국 만큼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특정 산업 분야를 정확한 방식으로 겨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지난 2일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서 20% 관세율을 적용 받았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3일 EU 기업들에게 대미 투자를 중단해 달라며 "제외되는 것은 없으며 모든 수단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