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 떨친 화이트, 2군 등판서 2이닝 1실점…최고 구속 15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미치 화이트.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6/NISI20250406_0001810662_web.jpg?rnd=2025040615222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미치 화이트.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이트는 6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9개의 공을 던진 화이트는 삼진 3개를 잡았고,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화이트는 1회초 김민석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박준순에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몰렸고, 김동준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더 이상 실점하지는 않았다. 홍성호를 삼진으로, 장승현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화이트는 삼진 2개를 곁들여 2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등판을 마친 뒤 화이트는 구단을 통해 "느낌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처음 마운드에 섰을 때 첫 경기라 어색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타자를 상대하면서 감을 찾아갔다. 두 번째 이닝에서는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항상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노력하는데 오늘 29개 중 24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흡족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3세인 화이트는 과거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LA 다저스 지명을 받은 화이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MLB 통산 71경기에 등판해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MLB에서 13경기 등판에 그치는 등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화이트는 KBO리그로 눈을 돌렸고, 지난해 11월 SSG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SSG는 화이트를 영입하면서 올 시즌 1선발로 기대했지만, 그는 햄스트링을 다쳐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했다. 먼저 귀국해 2월28일 정밀검사를 받은 화이트는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재활에 매달렸다.
3월24일 재검사에서 햄스트링이 정상적으로 회복됐다는 소견을 들은 화이트는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을 거친 뒤 이날 처음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 조율에 들어갔다.
화이트는 "현재 몸 상태는 100%지만, 아직 실전 감각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홈 개막전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가슴이 떨렸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인상 깊었고,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건강하게 시즌을 마친 뒤 팀과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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