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동영상 나오자 15명의 구호의료진 사살한 이유 '철회'
"차량이 불도 안켜고 수상하게 접근해 쐈다"고 설명해와
사살된 의료진 한 명의 포켓에서 동영상…소속 부명한 상황
![[AP/뉴시스]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의료요원 포켓에서 나온 핸드론 동영상으로 구호 앰뷸런스 차량이 라이트를 환히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이전에 총격을 당한 앰뷸런스로 접근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이 5분 이상 총격해 15명이 사망했다.](https://img1.newsis.com/2025/04/05/NISI20250405_0000234718_web.jpg?rnd=20250406220158)
[AP/뉴시스]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의료요원 포켓에서 나온 핸드론 동영상으로 구호 앰뷸런스 차량이 라이트를 환히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이전에 총격을 당한 앰뷸런스로 접근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이 5분 이상 총격해 15명이 사망했다.
당초 총격을 받은 국제 구호 조직의 의료 차량은 비상등을 켜지 않고 있다고 이스라엘 군은 말했으나 이와 배치되는 핸드폰 동영상이 나온 것이다.
전조등이나 비상 신호 없이 차량이 인근 군인들을 향해 "수상하게 다가오고 있어" 총격을 가했다는 설명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5일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장교가 밝혔다.
동영상에서 적신월사와 민간방위대 팀은 소속 로고가 확실히 보일 정도로 비상 차량의 불빛을 번쩍거리며 또 사이렌까지 울리며 운전하고 있었다. 이 차량은 그 전에 총격을 받은 한 앰뷸런스를 돕기 위해 이렇게 운전하다 정차했다. 보통과 다르게 행동하지도 않았고 위협적인 모습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이 차량에서 3명의 의료진이 나와 총격을 당한 앰뷸런스로 갔다.
순간 이 차량들은 총격 세례를 당했으며 총격은 잠간의 휴지가 있긴 했으나 5분 넘게 이어졌다. 핸드폰 소유자가 이에 기도하는 소리가 동영상에서 들렸다. 이 사람은 울면서 약한 목소리로 "저를 용서해 주세요, 어머니.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내가 택한 길이예요, 어머니"라고 말했다.
![[AP/뉴시스] 3월 23일 새벽 가자 지구 남단 라파 구역](https://img1.newsis.com/2025/04/05/NISI20250405_0000234746_web.jpg?rnd=20250406220115)
[AP/뉴시스] 3월 23일 새벽 가자 지구 남단 라파 구역
이스라엘 군인들은 직후 불도저로 망가진 차량과 시신들 위를 쓸어버렸으며 결국 이것들을 집단 묘지에 묻어버렸다. 유엔과 구조대는 1주일 뒤에나 현장에 가서 시신들을 파낼 수 있었다.
동영상이 든 핸드론은 살해된 적신월사 요원 중 한 명의 포켓에서 나왔다.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가 이 비디오를 유엔 안보리에 배포 공개했다. AP 통신은 익명의 유엔 외교관으로부터 이 비디오를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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