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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 간부, 수년간 가족 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내부 감찰

등록 2025.04.07 18:20:50수정 2025.04.07 2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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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처남 업체와 수년간 계약 의혹

"참고인 조사 등 사실관계 파악 중"

충북소방 간부, 수년간 가족 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내부 감찰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도소방본부 5급 간부가 부인과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에 보호장비 납품 계약을 몰아준 의혹이 제기돼 내부 감찰이 진행 중이다.

7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본부 청문감사팀은 최근 A소방령(5급 상당)의 부정거래 의혹에 대한 내부 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소방령은 도소방본부 모 부서 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보호장비 구매 사업을 진행하며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거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자신의 처남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을 추진한 의혹도 있다.

그는 재난대응 장비교체 계획 수립과 예산 배분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족 운영 회사인 점을 숨기고 수년간 납품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소방본부는 A소방령이 이들 업체에 물품을 독점 판매할 수 있도록 서류를 꾸몄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동안의 사업 내용과 금액, 계약 절차, 도입 장비 하자 여부 등도 면밀히 살피는 중이다.

도소방본부는 내부 감찰과 동시에 A소방령을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했다. 감찰 결과에 따른 경찰 수사 의뢰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그에 맞는 절차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n082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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