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고문 "주식시장 바닥 찾는 중…다우 5만 간다"
"역사상 최대 감세 온다…침체 논하는 건 어리석은 일"
![[워싱턴=AP/뉴시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이 지난 3월12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4.08.](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0176511_web.jpg?rnd=20250331024752)
[워싱턴=AP/뉴시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이 지난 3월12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4.08.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7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지난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연이은 미국 증시 폭락과 관련해 "시장은 현재 바닥을 찾는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 시장은 주가 대폭락을 겪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증시가 휘청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바로 고문은 그러나 "다우지수가 5만을 찍는다면 아름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향해 "이 모든 일에 당황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감세가 한 달 안에 이뤄질 것이고, 침체에 관한 모든 논의는 어리석어 보인다"라고 일축했다. 유가가 내려가고 있다고도 했다.
나바로 고문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건 세계적인 침체지만, 세계적인 재구조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는 중국과 베트남, 독일 등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곳에서 시작된다"라고 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은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시장의 방향은) 바뀔 것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은 가장 먼저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결국 시장의 회복으로 이어지리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주가 상승 등을 자신의 경제 치적으로 홍보했다. 이 때문에 이번 주가 폭락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상호관세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리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일부 언론은 백악관이 오는 9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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