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 만족도 높이려면…"체감 콘텐츠 개발"
울산연구원, 연구보고서 발표…정책사업도 제시해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열려…미니 정원 박람회 제안
![[울산=뉴시스] 울산연구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12/NISI20240912_0001653266_web.jpg?rnd=2024091214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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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태화강 국가정원에 대한 방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디지털을 활용한 조형물 설치 등 다양한 체감형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울산연구원은 8일 연구보고서 '태화강 국가정원 데이터베이스 활용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통해 국가정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 사업도 제안했다.
연구를 수행한 박재영 박사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내지인 300명, 외지인 2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펼쳤다. 또 지난해 4월 현장에서의 방문객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제안 사업을 도출했다.
박 박사는 방문객 만족도 조사 결과 지난해 월별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 비중은 봄꽃 축제가 열린 5월이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2023년 5월) 대비 약 2.3배 증가(166만3212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 중심의 외지인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
장소별 방문객 수는 만남의 광장(동), 십리대숲(오산광장), 태화강십리대밭교, 만남의 광장(서), 삼호지구, 작약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방문 형태는 가족, 친구·연인 순이었다.
방문 시간대와 체류 시간은 각각 오후 2~4시와 평균 3시간이 가장 많았고 방문 수단으로 절반 이상이 자차를 이용했다.
방문객 의견수렴 결과 십리대숲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도시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가꾸는 도시정원' '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는 정원' 등을 바라는 방향성이 많았다.
박 박사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에 대비해 '미니 국가정원 박람회'를 제안하며 단계적으로 '전문가 및 시민 참여용 정원 조성 경진대회(2025~2027년)' '지자체별 홍보수단 공간인 미니 정원 조성(2026~2027년)' 등을 제시했다.
또 '디지털 아트와 태화강 국가정원의 만남' 사업을 펼쳐 태화강 일대에 디지털 활용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 체감형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의견을 냈다.
박 박사는 개인과 단체 등이 만든 작은 정원 혹은 반려식물을 찍은 사진과 소개를 넝쿨식물 터널에 진열하고 자체 대회를 여는 '나만의 리모트 정원'를 비롯해 '슬로우 워킹 및 미로 찾기 보도블록'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심하천 체험환경 프로그램'을 세부 사업으로 건의했다.
그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유·무형 공간을 활용한 콘텐츠성 기술 창업과 공공 일자리 창출 등이 적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정원 테마에 맞춘 서비스 또는 제품 개발을 통한 개인 창업을 비롯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식물, 생태 정보 제공과 같은 콘텐츠성 기술 창업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창업형) 푸드트럭과 캐리커처 거리 조성' '(공공성) 스토리텔링 전문 해설사 보따리 프로그램 개발' '(가칭)태화루길 조성을 통한 상권 개발' 등을 강조했다.
박 박사는 "태화강 국가정원이 울산의 친환경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발전방향 모색이 필요하다"며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욱 박차를 가해 국제적인 국가정원이 되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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