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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 문제에 악의적인 美인사, 비자 제한"

등록 2025.04.14 18:33:38수정 2025.04.14 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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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미국의 비자 제한 조치에 맞대응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티베트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 당국자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가한 데 대해 중국 정부도 미국 당국자들에 대한 비자 제한으로 맞대응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대외관계법과 반(反)외국제재법의 관련 규정에 따라 중국은 시짱(西藏·티베트의 중국식 명칭) 문제에 대해 악질적인 태도를 보인 미국 인사에 대해 대등한 비자 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시짱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 내정"이라며 "미국은 시짱 문제를 빌미로 중국 당국자들에게 비자 제한을 남발해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짱은 개방돼있다"며 "중국은 외국의 우호적 인사가 중국의 시짱 지역을 방문하고 여행하며 사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국가나 어떤 인사도 소위 인권·종교·문화를 구실로 시짱 문제에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다른 꿍꿍이가 있는 인사가 시짱 방문을 명목으로 방해·파괴 행위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이 오랫동안 미국 외교관과 언론인, 국제 참관단 등에게 티베트 지역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티베트에 대한 외국인 입국 정책에 관여하는 중국 당국자들에게 비자 제한 조치를 부과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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