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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위진압에 연방군 1만명 투입 지시했었다" CNN·CBS

등록 2020.06.07 10: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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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회의에서 지시...국방장관, 합참의장, 법무장관 반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0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0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늘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연방군 1만명을 동원해 수도 워싱턴 및 주요 도시에서 흑백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진압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고위 관리 소식통은 6일(현지시간) CNN에 위와같이 전하면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이에 반대하면서 해당 계획이 무산됐었다고 말했다. CNN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반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군 동원의 법적 근거에 대한 의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군 1만명을 투입하라고 요구한 것은 지난 1일 아침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회의에서였다. 그러나 에스퍼 국방장관과 밀리 합참의장,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반대의사를 나타냈다는 것이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 후 필요시 대비를 위해 1일 워싱턴 인근지역에 약 1600명의 연방군을 이동시키기는 했다. 그러나 폭력시위가 감소하자 3일 아침 워싱턴 외곽에 있던 연방군의 기지 복귀를 명령했고,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이른바 '내란법'을 적용해 연방군의 시위진압 투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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