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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못 감추는 세상 속 이야기 '카오스 워킹' 재출간

등록 2021.03.04 16: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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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네스 작품, 새 번역

지난달 동명 영화도 개봉

[서울=뉴시스]'카오스 워킹'. (사진 = 문학수첩 제공) 2021.03.0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카오스 워킹'. (사진 = 문학수첩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머릿속 생각을 감출 수 없는 세상, 여자들이 멸종한 미래 없는 마을. 패트릭 네스 작가의 소설 '카오스 워킹'이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됐다.

독특한 설정의 암울한 세계의 마지막 소년 토드와 의문의 소녀 바이올라가 감춰졌던 진실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패트릭 네스는 서문에서 "이메일이나 문자,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과도한 정보의 홍수가 오늘날 우리 일상 속에 얼마나 만연해 있는가를 실감하면서 시작됐다. 원하지 않아도 우리는 다른 누군가의 생각을 보고 듣게 될 수밖에 없다. 저는 개인의 자유나 사생활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이것을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이런 상황으로부터 도망칠 수도 없다면 어떨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가지를 뻗어 소설 속의 '소음'과 지나치게 개방된 정보의 무게로 인해 고통받는 '토드'라는 주인공이 탄생했다. 어느 날 아주 우연히, 토드는 전혀 예상 못 한 방식으로 자신이 바라던 '고요함'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고 부연했다.

3부작으로 구성된 '카오스 워킹'은 영국에서 한 해 동안 출간한 책 중 가장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카네기 메달을 비롯해 가디언 문학상, 코스타 어워드, 북트러스트 틴에이지 프라이즈, 팁트리 어워드 등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마존, 북리스트, 전미도서관연합 등 여러 단체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 세계 34개국에 판권이 판매돼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더그 라이만 감독 연출, '스파이더맨'의 톰 홀랜드, '스타워즈'의 데이지 리들리 등이 출연한 영화로 제작됐다. 국내에는 지난달 말 개봉했다. 박산호 옮김, 564쪽, 문학수첩, 1만4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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