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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 공연, 불법 아니다" 반박

등록 2021.05.11 0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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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K&P엔터테인먼트 밝혀

"영어 버전 뮤지컬, 적법한 공연"

[서울=뉴시스] '프랑스 뮤지컬 공연단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 포스터. 2021.05.11. (사진 = k&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프랑스 뮤지컬 공연단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 포스터. 2021.05.11. (사진 = k&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프랑스 뮤지컬 공연단의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 측이 맞대응하고 나섰다.

프랑스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 제작사 K&P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영국의 카메론 매킨토시 및 레미제라블 코리아가 제작하는 영어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과는 무관한 '프랑스어' 버전 형식으로서 프랑스 공연단이 내한해 프랑스어로 실연되는 콘서트다.

영어 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의 저작권 침해의 소지가 없는 불법이 아닌 적법한 공연"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 뮤지컬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가 1985년 영어 버전으로 제작하기 이전인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어 버전'으로 최초로 공연됐다"면서 "'오리지널'이라는 문구는 프랑스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의미를 담아 프랑스 공연단들이 '영어 버전'이 아닌 '프랑스어로 실연'함에 따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영어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제작사인 영국의 캐머런 매킨토시사(CML)와 CML의 한국파트너사인 레미제라블코리아와 KCMI이 저작권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 형식의 극 형식은 저작권자의 사전 승인을 받는 형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개된 음원을 각국의 저작권 협회에 사용신청 및 저작권료를 정산함으로써 완료된다"고 반박했다. "저작권 전문 변호사의 의견에 근거한 합법적인 공연을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적용하여 진행하고 있는 공연"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K&P는 "영어 버전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대한 저작권 침해 우려를 제기해 당사로서는 최대한 양보하고 의견을 조율했고, 현재 오픈된 포스터 및 공연제목, 공연 관련 정보 등 상당부분 KCMI 측 의견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배우 로랑 방 등 모든 배우들 또한, 레미제라블 콘서트는 자신들도 수차례 불어 버전으로 공연한 적이 있다"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프랑스어 버전 뿐만 아니라 세계 언어로 공연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저작권 문제로 공연이 중단된 적이 없다. 무분별한 공연 방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국 공연권을 갖고 있는 레미제라블코리아는 홈페이지에 "㈜K&P엔터테인먼트와 ㈜컬쳐박스에서 제작하는 콘서트의 서울 및 부산 공연은 당사에서 제작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레미제라블'의 저작권자들인 작사가 알랭 부빌, 작곡가 클로드 미쉘 숀버그, 오리지널 뮤지컬 제작사 카메론 매킨토시사(CML)는 '한국에서 제작되는 해당 콘서트는 저작권자들의 승인을 받지 않은 공연이며, 이는 저작권자들의 저작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므로 개최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레미제라블코리아는 "한국 제작사는 협의를 중도에 거부하고 저작권자들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적법하지 않은 공연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레미제라블'의 작사가, 작곡가, 오리지널 제작사과 협력, 한국에서 제작되는 이번 콘서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영어 버전 '레미제라블'은 1985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다. 레미제라블코리아와 KCMI 제작으로 2012년 한국어 초연했고, 2015년 다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5~16일 KBS부산홀, 19~23일 KBS아레나에서 예정됐다. 20여명의 프랑스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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