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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美中경제, 내년 박빙의 5%대 성장"

등록 2021.10.18 16: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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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내년 5% 조금 넘는 성장률…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차이"

에너지 가격 정상화·헝다 여파 해소 등 세계 경제 회복세 전망

[베이징=AP/뉴시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2021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4일 베이이징 퉁저우 지역의 한 건물 신축 현장에 붉은 등불이 걸려 있는 모습. 2021.10.18

[베이징=AP/뉴시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2021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4일 베이이징 퉁저우 지역의 한 건물 신축 현장에 붉은 등불이 걸려 있는 모습. 2021.10.18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내년 미국과 중국이 거의 비슷한 속도의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에 대해 보도했다.

BofA의 신흥시장 전략가 데이비드 하우너는 내년에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이 3년 연속 미국보다 더 느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내년 미국과 함께 5%를 조금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박빙의 경쟁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우너는 이에 대해 "1980년대 이후 역사상 가장 낮은 예측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교차점에 접근하고 있다. 향후 두어 달은 세계 경제와 특히 신흥 시장 경제에 대한 심판의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러한 예측을 하는데 가장 많이 참고되는 지표는 신흥 시장과 선진 시장 간의 국내총생산(GDP) 차이라고 FT는 전했다.

미국의 빠른 성장은 달러화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을 가져올 것이며 이는 신흥시장 자산에 도전적 과제가 될 것이며 중국의 느린 성장도 좋지 않기 때문에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하우너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거론했다.

첫 번째는 공급 우려로 최근 몇 달 동안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이 정점에서 돌아와 국제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 중국 정부가 헝다 그룹 여파로 초래된 부동산 부문의 위기까지 종식하는 것이다.

이 경우 올해 초 투자자들이 신흥 시장에 관심을 가졌던 것처럼 세계적인 회복세로 돌아간다.

두 번째는 에너지 가격은 계속 오르고 중국의 경기침체는 심각해진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에는 상당한 위험 자산, 특히 신흥 시장 주식과 채권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우너는 "우리의 견해는 더 건설적"이라며 "그것이 옳다면 투자자들은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고 만약 틀린다면 손실을 두 자리 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3분기 GDP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5~5.2%에 못 미치는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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