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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지정학적 이슈도 다룰 것"

등록 2022.01.20 17:20:15수정 2022.01.20 17: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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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단체 압박에 "경기 외 지정학 맥락도 제공"

[베이징=AP/뉴시스] 베이징동계올림픽. 2022.01.12

[베이징=AP/뉴시스] 베이징동계올림픽. 2022.01.1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인 NBC가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경기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인 이슈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NBC 올림픽 프로덕션 총괄 프로듀서 겸 대표인 몰리 솔로몬은 19일(현지시간) 영상 설명회에서 "우리는 미국팀과 대회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알다시피 세계는 현재 매우 복잡하다. 그리고 개최국과 관련된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여전히 우리 취재의 중심에 있지만 우리는 대회 기간 세계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과 이번 올림픽을 둘러싼 지정학적 맥락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내 인권 단체와 언론 단체들은 NBC의 중계 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인권 문제도 함께 다루라고 요구했다.

미국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 지도부는 지난달 NBC에 중국의 인권 유린 실태를 다룰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NBC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를 중국 내 인권 탄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인권 탄압 특히 미국이 대량학살로 규정한 신장 위구르족 처우 문제로 서방국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중국 정부는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유린을 일관되게 부인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달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17일간 베이징 일대에서 열린다.

미국과 동맹국인 영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스웨덴 등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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