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아시아 최초 '新 대동맥수술 장비' 활용 50례
하이브리드 대동맥수술 장비 도입 9개월 만
"2회 대동맥류·대동맥 박리 수술, 한 번에 끝"
[서울=뉴시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새로운 수술 장비 ‘에비타 오픈 네오(E-vita OPEN NEO)’를 이용한 대동맥류·대동맥 박리 수술에 성공한 지 9개월 만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50례를 달성했다. (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2022.01.28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을 통해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비타 오픈 네오를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도입해 수술을 시행했다.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의 한 종류인 에비타 오픈 네오는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어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삶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대동맥류·대동맥 박리 수술의 경우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수술을 한 후 3∼6개월 뒤 하행 대동맥 수술이나 시술을 진행해야 했다. 2회에 걸쳐 수술을 해야 하는 만큼 수술·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1차 수술 후 회복이 더뎌 2차 수술을 진행하지 못하거나, 2차 수술 대기 중 하행 대동맥이 파열돼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송석원 대동맥혈관센터장(심장혈관외과 교수)은 “기존 수술법은 환자와 보호자의 고통과 부담이 상당했지만, 에비타 오픈 네오 장비를 이용해 한 번의 수술로 치료할 수 있게 돼 환자의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며 “특히 수술을 받은 50명의 환자들에게서 특별한 부작용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더 나은 치료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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