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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학생인권조례·혁신교육 성과 받아들여야"

등록 2022.06.07 11: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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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교육 성과 인정, 혁신 보수로 나아가야"

3기 방향…"더 질 높은 공교육, 공존의 교육"

일상회복·여름철…"화재·식중독 등 안전 각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2.06.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을 공약한 보수 교육감 당선자들에게 "과거로 퇴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7일 당선 후 첫 서울시교육청 직원 월례조회에서 보수 교육감들을 향해 "혁신교육이 이뤄낸 과정은 진보 교육감이 독특하게 한 게 아닌 사회적 변화가 우리에게 주어지며 정책화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고 학생을 더 때리는 시대, 권위적인 학교 문화로 돌아갈 순 없는 것 아닌가"라며 "혁신교육의 성과를 받아들이는 혁신적 보수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다음 달부터 시작될 3기 임기의 정책 방향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과 '공존의 교육'을 내세웠다.

그는 "배움의 속도가 느리거나 빠른 학생, 집안이 넉넉하거나 형편이 부족한 학생 모두 그 안에서 세상을 살아갈 힘을 키우도록 뒷받침하는 게 더 질 높은 공교육"이라며 "이를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개별화 맞춤형 교육이라는 방향성을, 때론 인공지능 기반 개별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3기에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처럼 정치·사회적 견해와 신념이 다양화, 양극화된 시대에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은 입장과 신념이 다른 사람과도 소통해 접점을 찾고 그들과 공존하는 가치와 인성을 가지도록 하는 교육"이라며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교육청 간부와 직원 분들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감염이 감소하며 전면 등교가 이뤄지는 학교 현장의 안전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그는 "멈춰왔던 활동들이 재개되는 만큼 학교들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온전한 일상회복 안착까지 최선을 다 해 지원을 부탁한다"며 "날이 더워지며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식중독, 장마로 인한 누수현상 등 학생들의 건강·안전 부분에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23일 교직원이 숨진 서울공업고 추락사고에 대해선 "안타깝게 5월 중에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사고가 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선거기간이지만 빈소에 방문했다. 학교에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교육청 직원들을 향해 "한 달여 간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교육청을 이끌어주신 여러 간부,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질 높은 책임 교육, 공존의 교육에서 공존의 사회로 나아가는 새로운 여정에 다시 한번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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