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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7월 중국 소비자물가 2.7%↑..."식품가 급등에 2년 만 최대"

등록 2022.08.10 11: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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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4.2%↑..."건설 부문 둔화에 원재료 가격 하락"

[올댓차이나] 7월 중국 소비자물가 2.7%↑..."식품가 급등에 2년 만 최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2년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7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 올랐다고 밝혔다.

7월 CPI 상승률은 6월보다 0.2% 포인트 확대하면서 2020년 7월 이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2.9% 상승을 0.2% 포인트 밑돌았다.

중국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품가격이 물가를 밀어올렸다. 식품 가격은 6.3% 뛰었다.

돼지고기가 양돈업자의 출하 억제 등으로 20% 급등해 1년10개월 만에 전년 동월을 상회했다.

신선야채와 과일도 각각 13%, 17% 치솟았다. 연료는 휘발유가 25%, 경유는 27% 상승했지만 30% 이상 오른 6월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다만 연료와 식품 이외 물가는 주춤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 추세를 판단할 때 중시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수의 상승률은 0.8%로 6월에 비해 0.2% 포인트 떨어졌다.

소득 정체와 생필품의 가격 급등을 감안해 가계가 절약 성향을 강화했다.

여름 휴가철에 들어갔으나 여행은 0.5% 오르는데 머물렀다. 6월 4.1%에서 크게 둔화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강력한 행동제한이 여행과 오락, 외식 등 서비스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

7월 PPI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경제회복으로 자원가격도 오른 여파로 상승률이 6월 6.1%보다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1.3% 하락했다.

PPI는 시장 예상 중앙치 4.8% 상승을 밑돌았다. 작년 2월 이래 낮은 수준이다.

특히 건설 부문의 감속으로 원재료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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