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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해변에 알몸으로 드러누운 2500명 왜?

등록 2022.11.27 11:29:34수정 2022.11.27 12: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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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 AP/뉴시스] 지난 11월2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열린 피부암 정기 검진 촉진 행사에 참여한 2500명의 참가자들이 집단 누드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27.

[시드니(호주)= AP/뉴시스] 지난 11월2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열린 피부암 정기 검진 촉진 행사에 참여한 2500명의 참가자들이 집단 누드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27.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호주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인 본다이 비치가 26일(현지시간) 누드 비치로 변했다.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서 약 2500명의 참가자들이 누드 촬영을 했다. 비가 조금 내리면서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사람들은 모두 옷을 벗고 해변에 드러누웠다.

미국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의 지시에 따라 손을 들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의 포즈를 1시간 가량 취했다. 알고보니 누드 촬영에 임한 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이다.

이 행사는 피부암의 정기검진을 장려하는 자선단체 '스킨 체크 챔피언스'에 의해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2500명은 매년 피부암으로 사망하는 호주인들의 수를 의미한다.

단체 측은 "매년 피부암으로 사망하는 호주인이 2000명이 넘는다"며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옷을 벗고 피부암을 검진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본다이 해변이 있는 자치단체 의회에서 누드 촬영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일시적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튜닉은 "피부암 정기 검진을 알리는 방법으로 누드 사진 촬영을 선택한 건 적절했다"며 "지금까지 내가 했던 가장 어려운 작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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