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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 콩쿠르, 내년에 키이우 대신 제네바서 열린다

등록 2022.11.29 15: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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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로 중단 위기…WFIMC, 제네바 개최 결정

[서울=뉴시스]'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 포스터. (사진=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 제공) 2022.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 포스터. (사진=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 제공) 2022.1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리는 호로비츠 국제 콩쿠르가 내년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게 됐다.

29일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따르면 호로비츠 콩쿠르는 내년 4월13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본래 키이우에서 열리는 이 콩쿠르는 여전히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중단 위기를 맞았다. 올해와 내년에 영 아티스트 콩쿠르와 정규 콩쿠르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었다.

연맹 측은 "호로비츠 콩쿠르를 지지하고 음악을 통해 모두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시도로 내년에 이 콩쿠르를 연맹의 본진인 제네바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황폐해진 예술기관을 다시 활성화하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 이름으로 치러진다. 이번 콩쿠르에는 9명의 저명한 국제 음악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이 구성됐다. 우크라이나 지휘자인 키릴 카라비츠가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그는 제네바 빅토리아홀에서 열리는 결승 무대에서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이번 콩쿠르는 제네바와 주정부, 키이우, 우크라이나 문화정보정책부, 비어뮤직펀드, 루체른아트멘토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다. 제네바 콩쿠르, 페루초 부소니 피아노 콩쿠르, 쇼팽 피아노 콩쿠르, 프란츠 리스트 콩쿠르, 반 클라이번 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도 협력할 예정이다.

제네바 연방 문화청 측은 "스위스가 큰 명성을 지닌 콩쿠르를 함께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 참가하는 재능있는 음악가들 모두 환영한다"며 "호로비츠 콩쿠르를 개최하는 건 우크라이나의 문화 및 음악 유산에 대한 더 강력한 지원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로비츠 콩쿠르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기리기 위해 1995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4년 연맹 회원으로 가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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