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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격능력' 명목 삼아 장사정미사일 10여종 동시 개발

등록 2022.12.01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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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성, 미사일 개발 관련 예산으로 5조엔 요구

[고텐바=AP/뉴시스]일본 육상자위대 군사훈련. 2022.12.01.

[고텐바=AP/뉴시스]일본 육상자위대 군사훈련. 2022.12.0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방위성이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10종류 이상의 장사정 미사일 동시 개발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발계획에서는 억제력을 높이기 위해 육해공으로부터의 발사 형태와 극초음속 및 고속 활공의 비행 형태 등을 조합해 총 10개 이상의 다양한 미사일의 도입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방위성은 관련 경비로 5조엔(약 47조4915억원)을 재무성에 요구했으며 안보전략 수립에 맞춰 내용과 예산을 정식 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반격 능력의 핵심인 육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유도탄'은 사거리를 늘려 지상 함정 항공기에서 각각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을 추진한다. 지상 발사형은 2026년 이후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날아가는 극초음속 유도탄은 2028년 이후, 도서동서 방위에 이용하는 고속 활공탄은 2030년 이후에 각각 실전배치를 목표로 한다. 

요미우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존 방공망으로는 요격이 어렵다"며 "자위대에 도입하면 일본 공격을 계획하는 국가를 견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배치 시기를 당초 2030년대에서 앞당겼다고 전했다.

또 "고속 활공탄은 지상에서 발사 후 탄두부가 분리돼 초음속으로 글라이더처럼 활공해 상륙해 온 적 등을 격파한다"며 "사거리를 연장하면 반격 능력을 행사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잠수함 발사형 개발 방안도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적의 함정을 노리는 대함유도탄에 대해서도 여러 유형의 연구를 시작한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미국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구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토마호크로 반격 능력의 실효성을 조기에 확보하고 국산 미사일 양산화와 배치를 서두를 태세라고 신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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